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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증명해 보이라고 하지 말고....) 손승희목사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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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spc.kr/bbs/bbsView/81/5718426

[성경본문] 누가복음23:34-43절 개역개정

34.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35. 백성은 서서 구경하는데 관리들은 비웃어 이르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할지어다 하고

36. 군인들도 희롱하면서 나아와 신 포도주를 주며

37. 이르되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 하더라

38. 그의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이라 쓴 패가 있더라

39.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40.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41.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42.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예수님께는 증명해 보이라고 하지 말고, 의탁해야 합니다.>

 

샬롬!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어두움이 깊어질수록 아침은 가까워집니다. 우리의 인생은 동굴이 아니라 터널입니다. 잘 인내하셔서 통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큐티 본문은 누가복음 23장 34~43절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계신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계실 때 그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을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 그 기도는 저와 여러분을 위한 기도이기도 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위해 저주의 십자가에 달려 피를 흘리고 계셨지만 백성들은 구경했습니다.(35절a) 관리들은 비웃으며 그리스도라면 자신을 구원하라고 합니다.(35절b) 군병들은 희롱하며 유대인의 왕이면 너를 구원하라고 합니다.(36, 37절), 예수께서 달리신 십자가 죄 패에는 유대인의 왕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38절), 예수님과 같이 십자가에 달려 있던 한편의 행악 자는 비방하면서 그리스도라면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고 소리칩니다.(39) 

 

이상에서 보여 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향하여 그리스도라면, 구원자라면 증명해 보이라고 합니다. 이 모습은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사탄이 예수님께 했던 말들입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돌로 떡을 만들어 먹어라,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 내려라, 나에게 경배하면 세계 만국을 줄 것이다.” 그렇다면 사탄은 여전히 사람들을 통해서 예수님을 유혹하고 있는 것입니다. 명예와 인기, 영광을 선택함으로 십자가의 길을 멈추게 하려고 말입니다.

 

그 말을 듣고도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않으신 예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만약 예수님이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명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내려오셨다면 그 순간부터 저와 여러분, 인류의 구원은 물 건너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역설적이게도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구주가 되셨습니다.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명하며, 영광을 얻기 보다는 영광을 포기하고, 죄인을 살리는 길, 죽음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저를 위해, 여러분을 위해서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유일하게 예수님께 자신을 의탁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과 옆에서 십자가에 달려 죽어가던 한 행악 자였습니다. 그는 예수님께 자신을 의탁합니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 하소서”(42절)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십니다.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43절).

 

십자가의 은혜를 누린 사람은 구원자임을 증명해 보이라는 무리들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 자신을 의탁했던 그 행악 자였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의탁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저에게는 아들이 두 명 있습니다. 그 아이들은 저에게 당신이 우리의 아버지인 것을 증명해 보이라고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그 아이들은 저를 의탁하며 살아왔습니다. 아이들은 지금 행복하다고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여러분은 예수님을 향하여 구원자이심을, 당신의 능력을 증명해 보이라고 떼를 쓰고 있습니까? 아니면 구원자이심을 믿고, 여러분을 의탁하고 계십니까? 우리는 코로나 19사태로 인간의 연약함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창조주 이십니다. 통치자이십니다.

 

우리는 그분께 당신의 능력을 증명해 보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그분을 의탁하고 자비와 긍휼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증명해 보이라는 자에게가 아니라 의탁하는 자에게 부어주십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아래 거하며 건강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손승희목사 

캘거리사랑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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