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1~2)

바울은 공예배에서 우선순위로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할 것을 가르치면서, 특별히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권면합니다. 당시 로마의 황제가 네로였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 말씀은 놀라울 따름입니다. 특히 바울이 1차로 로마감옥에 수감되었다가 출옥한 후 대략 AD63년경 디모데서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로마당국은 바울 개인에게도, 교회에도 고통을 주던 세력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시 교회는 세력이 약했고, 신흥 사이비종교로 취급 받으며 무시당하고 있었습니다. 자기 앞 가름하기도 힘든 교회를 향해 세상을 위해,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말씀에 전율을 느낍니다. 그래 이것이 기독교의 모습이지…..

이는 세계 통치자가 황제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믿을 때 되어지는 신앙의 모습입니다. 그후 약240년 동안 기독교가 공인되기 전까지 그 악명높은 로마 황제들의 10대 기독교 박해가 이어졌습니다. 초대교회는 그 박해 기간에도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했을 것입니다. 240년 이어진 눈물의 기도, 순종의 기도는 로마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것이 교회의 모습입니다. 이것이 성도의 모습입니다. 지금 눈앞에 보여지는 환경에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세상을 축복하는 것입니다.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도의 우선순위 중 첫번째라고 바울은 말씀합니다. 지금 기도를 심을 때입니다.

“무지개를 보려면 비를 견뎌라”

손승희목사